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기 때문이 발생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눈물 자체가 적은 분도 있지만, 눈물은 만들어지는데 너무 빨리 증발하는 분도 있습니다. 눈물이 눈 표면에 잘 퍼지지 않거나 눈꺼풀과 깜빡임, 안구표면의 염증과 손상이 함께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뻑뻑하다”는 증상이라도 원인을 나누어 보면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기존에는 안구건조증을 두 종류로만 나누었습니다
예전에는 안구건조증을 눈물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경우로 크게 설명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구분은 지금도 환자분들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많이 쓰이지만, 실제 안구건조증은 그보다 조금 더 복잡합니다.
2025년 TFOS DEWS III에서는 안구건조증을 눈물막의 이상뿐 아니라 눈꺼풀과 깜빡임, 안구표면 세포의 손상과 염증, 신경감각 이상까지 함께 살펴봐야 함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따른 안구건조증 종류를 나누면 아래와 같습니다.
수성층 부족
눈물샘에서 만들어지는 수분 성분이 충분하지 않아 눈 표면을 안정적으로 덮기 어려운 경우
지질층·마이봄샘 문제
눈물의 바깥쪽을 덮는 기름층이 불안정하여 만들어진 눈물이 공기 중으로 더 빨리 증발함
뮤신·글리코칼릭스 문제
눈물이 있어도 안구표면에 고르게 퍼지고 머무는 과정이 불안정하여 건조감이 반복됨
불완전한 깜빡임·눈꺼풀 이상
눈꺼풀이 눈물막을 고르게 다시 펴주지 못하거나 눈꺼풀 가장자리에 문제가 있으면 눈물막이 쉽게 불안정해짐
염증·세포 손상·신경감각 이상
각막과 결막 표면의 염증이나 손상, 감각을 전달하는 과정의 이상
이 다섯 가지 원인이 서로 독립적으로 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에게 여러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요소가 현재 증상에 더 크게 관여하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치료하게 됩니다.
원인에 따라 같은 안구건조증인데 치료가 달라집니다
눈물이 부족한 분에게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고 유지하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반대로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중요한 분이라면 인공눈물만 반복하기보다 눈꺼풀과 마이봄샘의 상태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안구표면의 염증과 손상이 두드러진다면 그 부분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고, 깜빡임이 불완전한 경우에는 생활습관과 깜빡임 상태도 함께 살펴봅니다.
결국 안구건조증 치료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검사에서는 무엇을 확인할까요?
- 눈물의 양이 충분한지
- 눈물막이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 마이봄샘과 눈꺼풀 가장자리 상태는 어떤지
- 깜빡임이 완전하게 이루어지는지
- 각막과 결막 표면에 손상이나 염증이 있는지
- 환자가 느끼는 증상과 검사 소견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안구건조증이라는 증상이라고 해서 원인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인공눈물을 계속 바꿔 사용해도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어떤 제품이 더 좋은지를 찾기 전에 내 눈의 눈물막과 눈꺼풀, 안구표면 중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원인을 나누어 보는 것이 안구건조증 치료의 시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그렇지 않습니다. 눈물 분비가 줄어 있으면서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함께 있거나, 눈물막 불안정과 안구표면 염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등 여러 원인이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 증상 하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눈물 부족, 마이봄샘 기능장애, 눈꺼풀 문제, 안구표면 염증 등 여러 원인이 비슷한 증상을 만들 수 있어 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Wolffsohn JS, et al. TFOS DEWS III: Diagnostic Methodology.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2025.
Jones L, et al. TFOS DEWS III: Management and Therapy.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2025.


